생활법률

피해야 하는 변호사 종류

dalry 2025. 7. 16. 13:36

 

 

법률 서비스가 일상과 점점 더 가까워지고 있는 요즘, 우리는 언제든 법의 도움을 필요로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변호사를 선임하는 일은 여전히 낯설고 어렵게 느껴집니다. 특히 재판 경험이 없는 일반인 입장에서 ‘믿고 맡길 수 있는 변호사’를 찾는 일은 마치 의사를 고르는 것만큼이나 조심스럽습니다. 그렇다면 어떻게 해야 불필요한 비용 지출 없이, 실력 있고 성실한 변호사를 만날 수 있을까요? 이번 글에서는 변호사를 고를 때 반드시 피해야 할 유형들을 소개하며, 후회 없는 선택을 위한 팁을 공유해 드리겠습니다.

 

 

 

변호사와 의뢰인이 만나서 대화를 하는 장면
변호사를 잘 고르는 일은 중요하다

 

 

 

1. ‘사건 의뢰인’보다 ‘언론 노출’에 집중하는 변호사

변호사가 유명해지는 방식은 여러 가지가 있지만, 일부 변호사들은 실제 사건보다 언론 노출에만 집중하기도 합니다. 언론 기사나 방송에서 자주 언급되는 이름에 혹해 선임했다가, 실제 사건에는 관심조차 받지 못하고 방치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의뢰인 입장에서는 변호사가 언론에서 유명하다고 해서 반드시 사건을 잘 처리하는 건 아니라는 점을 기억해야 합니다. 유명세보다는 상담 시 성실하게 경청하고 꼼꼼하게 설명해 주는 태도, 관련 판례에 대한 정확한 이해가 더 중요한 기준입니다.

 

 

2. 상담조차 없이 일방적으로 계약을 유도하는 법률사무소

요즘은 인터넷을 통해 무료 법률 상담을 제공하는 곳이 많습니다. 그런데 일부 법률사무소는 전화 한 통만으로 계약을 재촉하거나, 상담 없이 "지금 계약하시면 할인해 드립니다" 같은 상술을 펼치기도 합니다. 법률문제는 단순한 쇼핑이 아닙니다. 충분한 상담과 정보 확인 없이 계약서를 쓰는 것은 매우 위험한 일입니다. 특히 처음 소송을 접하는 일반인은 자신이 어떤 문제를 겪고 있는지조차 명확히 모르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변호사가 충분한 질문과 설명을 통해 사건의 핵심을 파악하고 대안을 제시하는 과정이 필요합니다.

 

 

3. "무조건 이깁니다"라는 말을 남발하는 변호사

변호사를 선임할 때 가장 듣고 싶은 말이 "이깁니다"일 수 있습니다. 하지만 법률은 상황에 따라 수많은 변수들이 존재하며, 특히 민사나 형사 사건에서는 결과를 예측하기 어렵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부 변호사들은 "걱정 마세요, 이런 사건은 100% 우리가 이깁니다" 같은 말을 통해 의뢰인의 불안 심리를 자극합니다. 문제는 실제 재판에서 패소했을 경우, 그 책임을 회피하거나 연락을 끊어버리는 경우도 있다는 것입니다. 변호사에게 중요한 것은 승소율이 아니라, 사건을 얼마나 논리적이고 체계적으로 준비하는가입니다. "이길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라는 태도가 오히려 신뢰할 수 있는 자세입니다.

 

 

4. 지나치게 높은 수임료를 요구하는 변호사

변호사를 찾는 사람들에게 가장 큰 고민은 단연 ‘비용’입니다. 일부 변호사들은 사건을 맡기기도 전에 "이건 최소 1천만 원은 받아야 합니다", "이 사건은 난도가 높아 성공보수가 30%는 돼야 합니다" 같은 말을 쉽게 꺼냅니다. 일반인 입장에서는 변호사가 말하는 수치를 검증할 수 없기 때문에, 과도한 요구를 받아들이는 경우도 많습니다. 물론 사건의 난이도나 소송 규모에 따라 비용이 달라질 수는 있지만, 터무니없는 금액을 제시하는 경우에는 반드시 다른 로펌의 견적도 함께 비교해 보는 것이 좋습니다. 여러 군데서 견적을 받는 게 필요합니다. 특히 선임 계약서를 쓸 때는 수임료 외에 추가로 발생할 수 있는 비용(인지대, 송달료, 증거 수집 비용 등)에 대한 설명을 꼼꼼히 듣고 기록으로 남겨두어야 분쟁을 예방할 수 있습니다.

 

 

5. 법원 직원·판사와 친분 있다고 주장하는 변호사

"이 사건은 내가 잘 아는 판사한테 맡길 테니 걱정하지 마세요."
"검찰 쪽에 아는 사람이 있어서 기소조차 되지 않게 할 수 있어요."

이처럼 재판의 공정성을 흔드는 듯한 언행을 하는 변호사는 반드시 경계해야 합니다. 실제로 일부 변호사들은 마치 법원 내부 사정에 정통한 것처럼 과장하여 말하지만, 판사나 검사와의 사적인 관계로 결과가 달라지는 일은 거의 없습니다. 오히려 이런 말은 의뢰인을 안심시키기 위한 마케팅 수단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최근 법원에서도 ‘지인 찬스’를 악용한 사건에 대해 강력하게 징계하고 있는 만큼, 법원과의 친분을 언급하며 수임을 유도하는 경우에는 더욱 주의가 필요합니다.

 

 

그럼 어떤 변호사를 선택해야 할까?

 

앞서 언급한 유형을 피하는 것만으로도 실패 확률을 크게 줄일 수 있습니다. 그러나 더 나아가 다음과 같은 기준을 가지고 변호사를 선택하는 것을 권장합니다.

 

  • 사건 경험이 풍부한가? 유사한 사건을 얼마나 다뤄봤는지를 직접 물어보세요. 포트폴리오가 있다면 더욱 신뢰할 수 있습니다.
  • 계약서에 수임료와 업무 범위가 명확히 기재되어 있는가? 구두 계약은 반드시 서면으로 남기세요.
  • 의뢰인과의 커뮤니케이션이 원활한가? 자주 연락이 안 되는 변호사보다는, 정기적으로 진행 상황을 공유해주는 변호사를 찾는 것이 좋습니다.
  • 전문 분야가 명확한가? 모든 사건을 다 잘할 수는 없습니다. 이혼, 형사, 손해배상 등 분야별 전문성을 확인하세요